
호주 부동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스마트 가이드: 기회와 도전을 한눈에
호주 부동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스마트 가이드: 기회와 도전을 한눈에 김희삼 2025. 7. 29. 15:40 호주는 안정적인 경제, 투명한 법률 시스템, 그리고 꾸준한 인구
김희삼 2025. 07. 31. 22:35
│ 한강, 고통의 서사로 노벨문학상… 몸과 기억을 쓰는 작가
│ 『채식주의자』에서 『흰책』까지… 존재를 질문하는 문학
│ 문학은 사유다, 치유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한강은 말한다
한강은 2024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채식주의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그녀는, 인간의 고통과 폭력, 역사적 트라우마 속에서도 연약하고 깨어있는 생명을 문학으로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오늘날 마음이 지친 현대인에게 그녀의 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의 깊이를 성찰하게 하는 창입니다.
한강의 작품은 종종 사회적 폭력과 개인의 상처를 병렬해 보여줍니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생존자와 유가족들의 깊은 슬픔을, 『모두가 떠나고 난 뒤』는 제주 4·3 사건을 다루며 그 역사를 개인의 내면으로 끌어옵니다.
뜨거운 상처를 조용히 쓰지만, 그 울림은 오래갑니다.
한강은 ‘몸’을 문학적으로 인식하고 글로 옮기는 작가입니다.
『채식주의자』에서 육식을 거부하는 여성 영혜의 몸짓은 사회적 폭력에 저항하는 신체의 언어가 됩니다.
이렇듯 감각적 몸의 경험이 내면과 연결될 때 문학은 치유의 언어가 됩니다.
한강은 단순히 고통을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고통을 ‘인간이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것’으로 자리매김합니다.
『흰책』은 잃은 자매에 대한 애도이자, 고통 그 자체를 질문으로 전환해보는 문학적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것은 치유가 아닌 사유이며, 기억이 깨어지는 지점을 언어로 복원하는 일입니다.
작품명 | 출간연도 | 주요 테마 |
---|---|---|
채식주의자 | 2007 | 몸과 사회, 개인 저항 |
소년이 온다 | 2014 | 역사적 폭력과 트라우마, 공동체 기억 |
흰책 | 2016 | 애도, 소멸, 존재의 사색 |
그리스어 수업 | 2021 | 언어, 고립된 인간, 사랑과 상실 |
현대 사회는 속도와 성과에 몰입하며 내면의 통증을 외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한강은 느림과 고요 속에서라도 고통을 깊이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그녀는 존재의 약한 면을 언어로 기록함으로써, 취약함이 곧 인간다움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강은 “완전한 답을 주기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독자를 상정한 글”을 쓴다고 말합니다.
읽은 이후에도 문장을 곱씹고,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독자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도록 만드는 문학입니다.
마치 누군가의 고통이 내 이야기처럼 함께 느껴질 때, 우리는 비로소 글을 통해 ‘치유’를 경험합니다.
한강은 단순한 소설가가 아닙니다.
그녀는 역사적 트라우마와 개인의 고통을 연결해 **‘살아 있음을 질문하게 하는 시인’**입니다.
문학은 단지 읽는 것을 넘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우는 존재의 환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증명합니다.
지금 마음이 지치고, 존재가 허무하게 느껴진다면 한강의 문장을 마주해 보세요.
그 속에서 당신의 고요한 질문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름: 한강 (韓江)
출생: 1970년 11월 27일,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직업: 소설가, 시인, 문예창작 교수
소속: 한국예술종합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문학 활동: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 「붉은 뿔」 발표로 등단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요」로 소설가로 데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계간 『문학과사회』와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과 소설가로 연이어 등단
작품명 | 출간 연도 | 주요 수상 내역 및 특징 |
---|---|---|
『채식주의자』 | 2007 |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 몸과 저항을 다룬 서사 |
『소년이 온다』 | 2014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 역사와 윤리의 문학 |
『흰 책』 | 2016 | 실존과 애도의 시적 산문, 영국 왕립문학회 번역상 후보 |
『그리스인 조르바의 딸』 | 2022 | 그리스 체류 경험을 녹인 후기작, 존재와 언어의 경계 탐색 |
2000년 한국일보문학상
2005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0년 이상문학상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채식주의자』, 영문 번역: Deborah Smith)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자로 기록
고통의 내면화: 역사적 비극, 사회적 폭력, 개인의 트라우마를 시적 언어로 응축
몸의 서사화: 신체를 통해 사회적 억압과 존재의 연약함을 표현
윤리적 감수성과 철학적 질문: 존재, 애도, 인간 존엄에 대한 집요한 탐색
문학을 단순한 서사 전달이 아니라 존재를 성찰하고 기억을 복원하는 작업으로 이해
“나는 무력한 존재들을 끌어안는 문장을 쓰고 싶었다.
고통을 말하는 것보다 고통을 ‘들리는 것’으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한강은 문학을 통해 말해지지 않은 존재의 언어를 복원해내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글은 단지 읽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사유하고, 감각하고, 기억하는 체험이 됩니다.
김희삼 기자 sam@khsc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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