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탈 황제의 마지막 인사…” 오지 오스본, 파킨슨병 투병 끝에 별세
“메탈 황제의 마지막 인사…” 오지 오스본, 파킨슨병 투병 끝에 별세 김희삼 2025.07.23. 21:00 │ ‘Prince of Darkness’ 오지 오스본, 향년 76세로 별세│ 파킨슨병 투병 중
김희삼 2025. 07. 23. 12:30
│ 하얀 나비로 기억되는 청아한 음색의 트로트 천재
│ 33세 요절, 짧지만 강렬했던 음악 인생의 발자취
│ 레트로 열풍 속 재조명되는 김정호의 명곡들
1980년대 한국 가요계에는 따뜻하면서도 애잔한 목소리로 사랑받았던 트로트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 1952–1985)**가 있었다. 대표곡 하얀 나비는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투명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지금도 마음 한구석을 간지럽히는 명곡으로 회자된다.
김정호는 1974년 유니버설 레코드에서 데뷔해 하얀 나비 외에도 꽃잎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LP로 제작된 그의 음반은 당시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경쾌하면서도 애잔한 그의 무대는 MBC ‘가요베스트’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주 소개되며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했다.
비록 그의 생애는 짧았지만(1985년 향년 33세에 요절), 음악 팬들 사이에서 김정호는 ‘투명한 감성’의 대명사로 여전히 기억된다. 하얀 나비는 떠나가는 사랑에 대한 아련함을 백색 나비에 비유한 시적 표현이 돋보이는 곡이다.
당시 언론과 학술 자료는 그의 목소리를 두고 “청아하면서도 정서적인 진심을 담은 드문 음색”이라 평가했고, 음반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그의 LP가 희귀 아이템으로 가치 있게 여겨진다. 최근에는 레트로 열풍 속에서 하얀 나비와 꽃잎이 유튜브와 음원 플랫폼에서 재조명되며, 김정호의 음악적 기여가 재평가되고 있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의 음성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하얀 나비’처럼 가볍게 우리 마음 위를 날아다닌다.
본명: 조용호
출생 – 사망: 1952년 3월 27일 – 1985년 11월 29일 (향년 33세)
출신지: 광주 (경력 초기 서울 수유리 거주)
장르: 포크, 트로트
활동 시기: 1973년 ~ 1985년
주요 앨범 및 히트곡:
이름 모를 소녀 (1974년) – 중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선배의 사촌동생에게 바친 곡으로 데뷔 히트
하얀 나비 (1975년) – 국악적 음계와 애잔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대표곡
꽃잎, 사랑의 진실, 잊으리라 등도 연이어 성공
유작 앨범 인생 (1983년) – 결핵 투병 중 발표된 작품
음악 스타일·특징:
그는 국악의 5음계와 단조(短調) 선율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포크·트로트 음악을 선보였다. 고음에서 터지는 ‘애절한 샤우팅’ 창법이 특징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만들었다.
음악 계보와 영향:
외할아버지 박동신, 외삼촌 박종선, 어머니 박숙자 등 국악 명가의 혈통을 이어받아 어린 시절부터 음악 재능을 발휘.
싱어송라이터로서 임창제와 듀오 ‘어니언스’에 곡을 제공하며 주목받음.
대표 에피소드:
이름 모를 소녀는 원래 양희은에게 주려던 곡이었으나 정작 자신이 부르게 되었고, 이 곡으로 중년층 팬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극적인 지지와 함께 영화화까지 진행됨.
1976년 대마초 사건 연루로 가수 활동 정지, 방위병 복무 후 1979년 겨우 해금됨.
투병과 사망:
대마초 사건 이후 방위복무 중 감기로 시작된 병이 폐결핵으로 악화되었고, 요양원 생활 중에도 음악을 포기할 수 없어 종종 탈출하기도 했다. 1985년 11월 29일, 33세의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 평가 및 영향력:
천재적인 음악성 덕분에 요절한 가수로 기억되며, 그의 음악은 70~80년대 포크·트로트에 깊은 영향력으로 남았다.
최근 레트로 열풍과 음원 플랫폼 재조명 속에서 하얀 나비, 꽃잎 등의 곡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김희삼 기자 sam@khsc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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