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 호주를 선택한 진짜 이유는?” 

 김희삼 2025.05.14

  • 맥길로이, 호주 오픈 전격 출전 확정…2025·2026년 연속 참가

  • 마스터스 우승 후 첫 공식 해외 대회…“호주 팬들과 소통 기대”

  •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 개최 유력…대회 흥행 기대감↑

마스터스를 제패한 골프 황제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가 호주를 주목했다. 2025년과 2026년 연속으로 호주 오픈(Australian Open)에 참가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 골프계는 물론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도 이 뉴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그의 출전은 대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의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리 맥길로이,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최초의 유럽 골퍼 – 사진: 로이터

세계 랭킹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온 맥길로이는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의 강력한 경기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호주 오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번 출전 확정 소식은 많은 팬과 언론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PGA와 DP 월드투어 일정을 고려하면 호주는 시즌 외곽에 위치한 대회인데도, 맥길로이는 “호주의 팬들, 코스, 그리고 골프 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직접 참가 의사를 밝혔다.

맥길로이의 이 같은 결정은 호주 골프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릴 결정적 계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2025년 대회는 시드니의 전통 명문 골프장 더 레이크스 골프 클럽(The Lakes Golf Club)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골프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미 맥길로이의 참가 발표와 동시에 추가적인 글로벌 톱 플레이어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맥길로이의 출전이 호주 골프 유망주들에게도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훈련 철학과 경기 운영 능력은 젊은 선수들에게 살아 있는 교과서와도 같기 때문이다. 한편, 골프중계방송사인 Fox Sports Australia와 언론 매체 Sydney Morning Herald는 맥길로이 출전으로 인해 중계권 협상과 입장권 판매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출전 그 이상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그가 호주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곧, 호주 오픈이 더 이상 ‘지역 대회’가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마스터스 챔피언의 다음 스텝이 과연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쓸지, 이제 모든 시선이 2025년 호주로 향하고 있다.

김희삼 기자 sam@khsc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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